절실함을 잃은 진지함은 결국, 무감각일 뿐이다. 무감각은 네 두려움의 다른 이름. 막 빛을 본 너의 눈은, 가벼이 유린되어 온 수치스러움을 잊으려 골방에 문을 잠그고, 목에 커다란 추를 채운다. 너의 빛은 그러나 너의 등 뒤에서 여전히 빛나고 너의 더럽혀진 마음은 그 밝음으로 씻겨져야 하나니. 네가 처음 사랑을 알고, 그 수줍음을 알았을 때처럼 부끄러움보다 더 큰 용기와 그리움으로 나에게 오라. 빛의 세상을 사랑하거든, 세상의 하찮은 숨결에도 함께 춤을 추게 될 것이니 빛을 가리는 어둠은 너자신 외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니 네가 처음 눈을 떴을 때의 설레임으로 네가 처음 고백할 때의 거역할 수 없는 절실함으로 네게 주어진 그대로의 맨 마음으로 나의 품에 오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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